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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 '주패 사이트' 사업승인 취소

<8뉴스>

<앵커>

북한이 직접 운영하는 카드도박 사이트에 남쪽 네티즌들이 자유롭게 글을 올리고, 실제 돈을 가지고 도박을 해왔습니다만, 앞으로는 이런 일이 불가능하게 됐습니다. 정부가 남측 합작사업자에 대해 사업승인 취소 처분을 내렸습니다.

이현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조선복권합영회사가 직접 운영하는 주패닷컴 사이트입니다.

북한의 카드놀이인 주패를 비롯해 카지노와 복권 등 다양한 도박을 할 수 있습니다.

게시판에는 남측 네티즌들과 북측 관리자들의 글이 자그마치 만4천건이 넘게 올라와 있습니다.

인터넷 메신저를 통해 북측 관리자와 실시간으로 직접 채팅도 할 수 있습니다.

통일부는 오늘(19일) 주패닷컴이 실제 도박을 조장하고 있다며 남측 합영회사인 훈넷의 남북경제협력 사업자 승인을 취소했습니다.

검찰과 경찰이 국가보안법 위반과 해외도박혐의에 대한 수사에 나선데 따른 것입니다.

[박경석/통일부 교류협력과장 : 실제 돈이 거래되는 카지노 사이트라던지 복권 사이트를 북측과 같이 운영하기 때문에 정부가 당초 승인한 사업 범위를 벗어났다는 것입니다.]

통일부는, 북한이나 중국에 서버를 둔 것으로 알려진 주패닷컴에 국내에서 접속할 수 없도록 해 줄 것을 정보통신부에 공식 요청했습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도박사이트이기 때문에 접속을 막을 뿐 다른 이유는 없다고 밝혔지만, 인터넷을 통한 남북간의 직접 접촉은 당국에 새로운 고민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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