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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전세값, '한달째 나홀로 상승세'

전반적 부동산 침체 불구 오름세...일부 품귀현상

<8뉴스>

<앵커>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매매, 전세 할 것 없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요즘, 유독 전셋값이 계속 오르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서울의 강남입니다.

강남의 전세값이 나홀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 윤창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동산 시장의 이른바 노른자 위로 불렸던 서울 강남의 대치동과 도곡동 일대.

집값이 계속 떨어지면서 호가를 낮춰 집을 내놔도 팔리지 않는 거래공백이 석달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매시장과는 정반대로 전셋값은 꾸준히 오르고 있습니다.

[주용택/공인중개사 : 과거에 비해서 최하 2천만원에서 8~9천만원 이상씩 전셋값이 다 올랐어요. 전세가는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봅니다.]

부동산 정보 업체들의 조사결과, 서울 다른 지역의 전세 가격이 떨어지는 동안에도 강남 지역의 전셋값만 오르는 나홀로 상승세가 한 달째 지속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방학 이사철인데다, 정부의 투기억제 대책도 전셋값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주택담보대출 비율이 축소됐고, 보유세, 양도세 부담이 크게 늘면서 강남권에 집을 사려던 수요가 전세 수요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양해근/부동산뱅크 리서치실장 : 주택거래신고제 등을 도입하고 있기 때문에 매매수요가 줄고 전세 수요가 많은 강남 지역의 가격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전셋값이 집값의 절반에도 못미치고 있고, 잠실 등 재건축으로 인한 대규모 이주가 예정돼 있어 전셋값 오름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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