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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기지 이전, 비용마련 등 문제 산적

이전 비용만 최소 30억달러...평택.오산 주민들도 반발

<8뉴스>

<앵커>

한국과 미국이 용산기지 이전에 합의는 했습니다만은 앞으로 넘어야할 산들이 많습니다. 우리는 이전비용의 구체적인 용처를 밝힐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 미국은 묵묵부답입니다. 주민들을 설득하는 문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기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용산기지 이전을 위해 한국이 부담해야하는 비용은 최소한 30억달러가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한미양국은 벌써부터 신경전입니다. 이번 하와이협상에서 한국측은 이전비용이 어디에 얼마나 소요될 것인지 구체적으로 밝힐 것을 요구했지만 미국은 끝내 답하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앞으로 미국이 일방적으로 이전비용을 산출하고 요구해올 경우에 대비해야 합니다.
[차영구/국방부 정책실장 : 아직도 더 논의가 더 필요한 상황이고 이런 것은 앞으로 수주일동안 노력해서 모두 합의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막대한 이전 비용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도 고민거리입니다.

국방부는 국방부 예산으로는 충당할 수 없다며 평당 천만원선인 용산기지 땅 80만평을 민간에게 매각한다는 구상이지만 서울시는 공원조성을 추진한다는 방침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또, 정부의 일방적인 이전 결정은 원천 무효라며 반발하는 오산, 평택지역 주민들을 설득해야 하는 난관도 남아있습니다.

미국은 기지이전이 완료되는 오는 2006년까지 110억달러를 투입해 주한미군의 전력을 증강시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같은 약속이 차질없이 실현되도록 검증하면서 우리군의 안보역량을 강화해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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