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지방도로 관리소홀로 사고 위험 높아

<8뉴스>

<앵커>

이번에는 도로 얘기입니다. 고속도로였던 구간이 지방도로가 된 지 6개월만에 엉망이 됐습니다. 당국의 관리 소홀로 언제든 사고가 날 수 있는 위험한 상태입니다.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르막이 완만한데도 섰다 가기가 힘듭니다. 커브길에서 브레이크를 잡은 화물차가 하릴없이 미끄러집니다.

눈을 치우지 않아 온통 얼어붙었습니다.

{오석면/충북 옥천군 동이면 : 미끄러져서 사고도 많이나고 그래요, 내려오다가 갑자기 얼음이 있으면 그냥 미끄러져서 들어가는, 그런 사고도 몇 번 있었어요.]

이곳 도로는 제설작업이 안돼 이처럼 발목 깊이로 눈이 쌓여 있습니다.

12 킬로미터나 되는 문제의 구간은 지난해 6월까지만 해도 경부 고속도로였습니다. 새 직선도로가 개통되면서 지방도로가 된 뒤, 전혀 관리하지 않은 것입니다.

햇빛이 들지 않는 곳은 완전 빙판길입니다. 6백미터 가량 되는 터널은 불이 거의 다 꺼져 암흑천지입니다.

[최기범/충북 영동군 심천면 : 이쪽에는 다 꺼져 있어서 라이트를 켜도 별로 밝은지 모르겠더라고요. 엄청 위험하지요.]

관할 옥천군청은 예산이 없다며 충북 도청이 관리해줄 것을 요청하면서 반년이 넘도록 손을 놓고 있습니다.

[옥천군청 담당직원 : 도로 자체가 오래 됐으니까 교량이라든가, 안전진단을 하려면 돈이 많이 들죠.]

안전진단 타령말고 눈부터 치우고 터널에 불이나 켜라는 것이 주민들의 화난 목소립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