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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유적 세계유산 등록될 듯

중국과 북한에 있는 고구려 유적 동시에 등록

<8뉴스>

<앵커>

북한과 중국에 산재돼 있는 고구려 유적이 세계유산으로 등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들 유적이 북한과 중국으로 각각 나뉘어 등록될 것으로 보여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파리에서 양철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유네스코의 자문기구인 이코모스, 즉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가 고구려 유적의 세계유산 등재를 논의하기 위한 검토회의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고구려 유적을 포함해 세계 각국이 신청한 40여건의 유적을 놓고 심사를 벌이게 됩니다.

북한은 이미 지난 2002년, 고구려 고분 63기에 대해 세계유산 등록을 신청해 놓은 상태입니다.

중국도 이에 질세라 지난해 고구려 초기의 각종 고분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신청했습니다.

현재로서는 중국과 북한에 있는 고구려 유적이 동시에 세계유산으로 등록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혜은/동국대교수, ´이코모스´ 회원 : 고구려 고분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는 이미 인정이 되고있기 때문에 이번 회의에서는 등재권고안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최종 결정은 오는 6월 중국 쑤저우에서 열리는 세계유산 정기총회에서 내려질 예정입니다.

하지만 중국이 고구려 역사를 자신들의 역사로 왜곡하겠다고 분명히 드러낸 시점에서 세계유산 동시 등재는 또다른 논란거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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