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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방콕 지사에 테러 협박편지

방콕 한국 대사관에 편지 보낸 반한 단체의 소행인 듯

<8뉴스>

<앵커>

태국의 반한 단체가 한국 여객기를 공격하겠다는 협박편지를 계속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대한항공 사무실로 보냈는데 지난 8일 우리 대사관에 보낸 편지의 필체와 똑같다고 합니다.

윤창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시각 어제(16일) 저녁 7시쯤 태국 방콕 돈무앙 국제공항의 대한한공 사무실에 편지 한 통이 배달됐습니다.

´사업관련 서류´라고 쓰인 겉봉 속에는 한국으로 가는 여객기를 공격하겠다는 협박문이 담겨 있었습니다.

3명의 승객이 공격을 위해 17일과 19일, 20일 방콕발 부산행 대한항공편을 예약했다. 앞으로 1년 내내 자신들의 지역 내 한국의 이해관계가 걸린 곳을 공격하겠다는 내용입니다.

현지 항공보안 당국과 대한항공은 오늘 새벽 방콕발 부산행 항공기에 대한 보안검색을 대폭 강화했지만, 테러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문제의 항공기는 오늘 오전 9시 8분 김해공항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협박 편지를 보낸 반한단체 AKIA는 지난 8일에도 방콕 주재 우리 대사관에 한국인을 공격하겠다는 편지를 보냈습니다.

[김희남/대한항공 방콕공항 지점장 : 필체가 지난 번 것과 똑같아요..우편물 소인찍힌 것을 지문채취도 하고 그랬는데, 태국 경찰에서 아직 못잡네요.]

항공 당국은 이 반한 단체가 구체적인 테러계획을 세웠을 가능성 보다는 자신들을 선전하기 위해 단순히 협박을 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태국발 항공기에 대한 보안검색을 강화하고, 태국정부에 현지공항 보안 강화를 요청하는 등 사태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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