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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노 캠프에 10억 전달'

검찰, 이재정 전 의원 소환조사

<8뉴스>

<앵커>

한화그룹이 지난 대선 직전 노무현 후보 캠프에 불법 대선자금 10억원을 건넨 사실도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돈 전달에 관여한 열린우리당의 이재정 전 의원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 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선대위 유세위원장을 지낸 이재정 전 의원이 검찰에 전격 소환됐습니다.

이씨는 검찰 조사에서 대선 직전인 재작년 12월 16일, 선거운동을 위해 방문한 제주도에서 한화건설 김현중 사장으로부터 양도성 예금증서 10억원을 전달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씨는 이튿날 이 돈을 당시 민주당 총무본부장이었던 이상수 의원에게 건넸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화건설은 대전 대덕테크노밸리 공사비를 부풀려 비자금 10억원을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효남 수사 기획관은 "이씨가 참고인이 아니라 피의자나 피내사자 신분"이라고 말해 사법처리 대상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씨를 오늘(15일) 밤 일단 돌려 보낸 뒤 모레 이상수 의원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대로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또 한화그룹이 한나라당에도 수십억원대 불법자금을 전달한 단서를 포착하고, 최상순 그룹 구조조정본부 사장 등을 불러 돈 전달 경위를 캐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모레 4번째로 소환되는 이상수 의원을 상대로 추가 확인된 노 캠프의 불법 대선자금 사용처에 대해 강도높은 조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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