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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중 도로 침하...주차된 트럭 빠져

<8뉴스>

<앵커>

서울 시내 주택가의 도로가 갑자기 꺼지면서 트럭이 통째로 빠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출근시간이 아니길 망정이지 대형 참사가 날 뻔 했습니다.

남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길 한복판이 폭격을 맞은 것처럼 뻥 뚫려 있습니다.

깊이 3.5 미터의 구덩이에는 트럭 한 대가 빠져 있습니다.

오늘(14일) 아침 7시쯤, 서울 서교동의 공사현장 바로 옆 도로가 갑자기 내려 앉으면서 주차돼 있던 트럭이 빠졌습니다.

[현양수/트럭 차주 : 2층에서 1층 뛰어내려오는 1분도 안 되는데 내려와서 보는 순간 차가 거꾸로 뒤집혀갖고 땅 속으로 들어갔어요.]

사고가 난 뒤 6시간째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여전히 땅은 이렇게 사람 키 만큼이나 패여 있습니다. 바로 옆에서는 15층짜리 주상복합아파트가 재건축되고 있습니다.

지반이 약한 곳이지만, 별다른 대비는 없었습니다.

[공사현장 관계자 : 이 지역은 약간 문제성은 있어요. 땅 자체가 예전부터 암석이 아니고 좋은 땅이 아니기 때문에...]

구청은 시공사에만 책임을 돌렸습니다.

[마포구청 토목과 : 구청 책임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거는 대형 공사장은 현장 관리자가 첫째로 주변 도로를 매일 점검하게 돼 있거든요.]

주민들은 원인을 명확하게 규명한 뒤 공사를 재개하라고 요구합니다.

[주민들 : 지금 당장 공사 중지시켜 주세요]

30분만 늦었어도 대형 참사가 날 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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