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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표심잡기 경쟁 시작

<8뉴스>

<앵커>

총선 석 달을 앞둔 정치권에 서민층 표심잡기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열린우리당이 정동영 당 의장을 선출을 계기로 지지율 상승 기미를 보이자,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바짝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정명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4.15총선이 석 달 앞으로 다가온 오늘(14일) 각 당 지도부는 일제히 민생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경기도 하남시의 어린이집과 유치원, 민주당은 조순형 대표는 아침부터 인천 상공회의소와 대우자동차 공장, 열린우리당 정동영의장은 서울 아현동 빈민촌을 찾았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전당대회 이후 자체 여론조사 결과 총선 지지도에서 선두로 올라섰다고 주장하며 이른바 정동영 바람을 계속 몰아간다는 전락입니다.

정 의장측은 서울 출마를 저울질하면서 강금실 법무장관과 유인태 정무수석, 정찬용 인사수석의 영입을 공언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반짝경기, 일시적 거품이라고 일축하면서도 열린우리당의 상승세를 경계하는 빛이 역력합니다.

두 당 모두 공천심사와 후보경선을 둘러싼 당내 갈등을 해소하고 선거전 전면에 내세울 간판급 인사를 발굴해야하는 부담을 안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당선 인사차 방문한 정동영 의장을 포옹까지 하며 환대했지만 두사람의 대화는 시종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최병렬/한나라당 대표 : 지금 보니까 대통령이 열린우리당 선거 본부장이더만요, 안그런가요?]

[정동영/열린우리당 의장 : 저희는 그렇게 생각 않습니다만 또 그렇게 보이시는 모양입니다.]

각 당의 선거전 초반 기세싸움이 달아오르고 가운데 김대중 전 대통령측은 "측근들에게 총선출마를 독려했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앞으로도 정치에 일체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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