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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 암, 급속 냉동으로 치료 성공

<8뉴스>

<앵커>

전립선 암을 큰 부작용이나 흉터 없이 치료할 수 있는 급속 냉동 수술법이 국내에서도 성공했습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76살인 이용우 할아버지는 지난해 9월 전립선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11월 암세포 제거수술을 받은 뒤 두달째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용우/경기도 평택시 : 소변이 다 찬 것 같은데 나오지도 않고 아주 죽을 지경이었죠. 지금은 아무런 것이 없어요.]

이용우 할아버지가 받은 치료는 2년 전 미국에서 시작된 급속 냉동 수술법입니다.

전립선에 1.5mm 굵기의 침을 꽂은 뒤 영하 40도의 아르곤 가스와 영상 20도의 헬륨 가스를 암세포에 투입하는 방법입니다.

5분 간격으로 냉동과 해동을 반복하면 급격한 온도 변화로 암세포가 괴사하고 괴사한 암세포는 체내에서 섬유화돼 사라집니다.

전립선을 떼어낼 필요가 없어 절개하거나 방사선 치료를 받지 않아도 됩니다.

이미 미국에서는 2002년 한 해 동안 2천 5백명 이상이 이 방법으로 수술을 받았고 국내에는 지난해 말 도입됐습니다.

[천 준 교수/고려대병원 비뇨기과 : 입원 기간과 수술 시간이 반으로 줄었고 출혈과 흉터가 없기 때문에 수술 후에 2~3일 후에 정상 생활로 복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전립선 암은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빠른 속도로 늘어 전체 암 가운데 6번째로 많아졌습니다.

그러나 지방이 많은 음식을 피하고 조기에 치료하기만 하면 얼마든지 막을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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