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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편입학 접수 전산망 마비 수험생 골탕

<8뉴스>

<앵커>

대학 편입학이 한창인 편입학 접수를 대행하는 학원의 전산망이 마비돼 수험생들이 진땀을 흘리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보도에 박정무 기자입니다.

<기자>

26살 김욱환씨는 오늘(14일) 내내 친동생의 편입학 접수를 인터넷을 통해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번번히 실패했습니다. 국민대와 상명대 두 군데 모두 오늘이 접수 마감일이어서 답답하기만 했습니다.

[김욱환 : 동생이 6개월이나 공부해서 준비를 했는데 오늘 원서접수 마감날인데 접수도 안되고 어떻게 해야 되는지 방법도 안 가르쳐 주고, 시험 못 보게 되면은 그동안 공부한 시간은 누가 보상을해 줄 겁니까.]

이 대학들은 한 편입학 학원이 접수를 대행했습니다. 항의가 빗발치자 학원측은 일단 가접수를 받았습니다.

[이두형/편입학원 원장 : 제가 예상했을 때는 10만 정도 예상했었는데 오늘 하루 13만 정도 홈페이지 방문자가 몰리면서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렸습니다.]

이 학원은 32개 대학의 편입학 업무를 대행하고 있습니다. 보통 편입학 접수시 다른 대학들은 서너개 업체를 통해서 분산 접수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국민대와 상명대는 편입전문학원인 이 학원만을 통해 접수를 받았습니다.

학원 전산망이 먹통이 되자 손 쓸 방법이 없었습니다.

[상명대 직원 : 작년에는 문제도 없었고 이곳을 통해서 한다는 것이 학생들에게 홍보가 되거든요. 내년에는 이번에 겪은 일로 달라지겠죠.]

사고에 대한 대비가 전혀 없었던 학원과 대학 때문에 수험생들만 골탕을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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