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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 붙은 산골마을

<8뉴스>

<앵커>

올 겨울들어 오늘(14일)이 가장 추웠습니다. 강원도 홍천은 영하 27도까지 기온이 떨어졌다고 하는데 사상이 가질 않습니다.

강원민방 김도환 기자가 꽁꽁 얼어붙은 산간마을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영하 30도 가까이 떨어진 오대산 산골마을.

마을 전체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수도꼭지엔 연신 뜨거운 물을 부었고, 자동차며 농기계가 모조리 얼어붙어 꼼짝도 하지 않았습니다.

[노인선/홍천군 내면 : (지금 뭐 하시는 중이죠?) 시동이 안걸려서요. 녹이는 중입니다. 날씨가 추워서 기름이 얼었나봐요.]

광우병 여파로 한우값이 한창 좋은 요즘. 주인은 송아지가 혹시라도 얼어죽지 않을까 하루종일 주위를 떠나지 못합니다.

[김진기/홍천군 내면 : 날씨가 워낙 추우니까 소들이 추울거 같아서 물도 데워주고 먹는 거에 신경을 많이 써줘야죠.]

올 겨울 유난히 따뜻했던 날씨 탓인지 갑작스레 찾아온 동장군은 더욱 매서웠습니다.

주민들은 장작으로 군불을 때면서 올 겨울 들어 처음 찾아온 추위다운 추위를 맞았습니다.

강원도 오지의 산골 마을 주민들이 하루종일 동장군과 한바탕 전쟁을 치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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