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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외교부 직원 발언 조사

"대통령 폄하 발언등 묵과하기 어렵다"

<8뉴스>

<앵커>

청와대가 외교부 일부 직원의 발언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총선과 관련된 정치적내용인데다 대통령에 대한 폄하성 발언들로 묵과하기 어렵다는게 청와대의 판단입니다.

정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일 국방위원장 호감세력과 대통령 지지세력이 비슷하다는 홍사덕 한나라당 총무의 말이 맞다"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이기지 않겠냐 그러면 대통령이 무슨 힘이 있겠나."

"그때가서 대통령은 과학기술부와 해양수산부만 관리하면 된다 "

지난 연말 청와대에 제보된 외교통상부 일부 직원의 문제발언입니다.

회식자리 등 대부분 사석에서 한 발언이라지만 공직기강확립 차원에서 민정수석실이 7, 8명을 대상으로 즉각 조사에 착수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윤태영/청와대 대변인 : 외교부의 일부 공무원들의 묵과하기 어려운 수준의 부적절한 언사가 있었고 때때로 직무관련 정보를 누설했다는 제보가 있어서 그 점에 대해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조사결과 일부 내용이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그 가운데 일부 발언은 회의석상에서도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정도수준의 발언이면 실언이 아니라 망언이라며 발언당사자에 대한 중징계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연말 여성 경찰간부가 좌천된데 이어서 공직자들의 무책임한 발언이 불거져 나오는 사태를 공직기강 확립차원에서 더이상 묵과할 수 없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청와대는 또 대미외교 문제를 놓고 외교부와 NSC간에 갈등을 빚고 있다는 일부 보도의 경위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 과정에서 기자들과 외교부 관리의 통화내역 조회의혹이 제기됐지만 청와대는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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