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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금호채권 122억 당에 전달 안됐다"

최돈웅.박재욱 의원 구속수감

<8뉴스>

<앵커>

지난 대선 당시 삼성과 금호그룹이 제공한 백억원대 채권이 한나라당에 전달되지 않았다는 진술이 확보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돈웅 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 2명 오늘(12일) 오후 구속수감됐습니다.

조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대선 직전 한나라당은 서정우 변호사를 통해 삼성으로부터 채권 112억원을 제공받았습니다.

또 김영일 의원은 금호그룹에서 채권과 양도성 예금증서 등 10억 7천만원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검찰은 한나라당 재정국 간부였던 박 모씨 등 당직자들로부터 "채권 등 122억 7천만원이 당에 전달되지 않았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서정우 변호사는 삼성 채권을 누구에게 줬는지 말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영일 의원도 금호그룹 채권을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친구를 통해 현금으로 바꾼 뒤 모두 대선자금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가운데 일부를 누군가 개인적으로 유용했거나 보관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돈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한편 SK그룹으로 부터 백억원을 모금한 혐의로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은 오늘 구속수감됐습니다.

[최돈웅 / 한나라당 의원 : 이번 일을 계기로 이러한 관행은 정치판에서 완전히 없어졌으면 합니다.]

법원은 최돈웅 의원이 삼성과 LG에서 불법자금을 받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는 인정하지 않아 앞으로 재판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자신이 운영하는 대학의 공금 107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박재욱 의원도 오늘 영장이 발부됨으로써 지난 9일 영장이 청구된 의원 8명 모두 구속수감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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