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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회사 직원 사칭한 뒤 강도로 돌변

<8뉴스>

<앵커>

부르지도 안했는데 인터넷 서비스를 해준다, 뭐 해준다 해서 누가 찾아오면 절대 문 열어주지 마시기 바랍니다. 통신회사 직원을 사칭해 집에 들어와서 강도짓을 한 2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신정동의 한 아파트. 지난달 22일, 이 아파트에 사는 박모씨는 통신업체 직원이라는 사람에게 무심코 문을 열어줬다가 봉변을 당했습니다.

[박모씨/피해자 : 한참 컴퓨터를 보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직원인줄 알았는데 외출할 때 나가라고 했더니 그때부터 강도로 돌변하더라구요.]

경찰에 붙잡힌 27살 이모씨는 통신업체에 다니면서 배운 기술을 범행에 썼습니다.

아파트 전화단자함에서 세대 전화번호를 알아낸 뒤 통신회사 직원인 것처럼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리고는 공짜로 인터넷을 업그레이드 시켜준다며 방문해 강도짓을 벌였습니다.

통신업체를 그만둘 때 가지고 나온 제복을 입고 다녔습니다. 주로 여자 혼자 있는 집을 골라 성폭행까지 했습니다.

[이모씨/피의자 : 전화번호 2~3백명 전화번호 빼내는데 한시간 정도 걸려요. 전화 기술자가 나쁜 마음 먹으면 누구나 할 수 있어요.]

지난해 10월에는 수도 점검을 나왔다고 속여 강도짓을 벌인 40대 남자가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직접 요청하지 않은 서비스 방문을 받을 경우 일단 거절한 뒤 신원을 확인하라고 충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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