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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선물도 부익부 빈익빈

싼 것은 더 싸게, 비싼 것은 더 비싸게...

<8뉴스>

<앵커>

설이 다가오면서 이번 설 선물을 뭘로 하나 생각하는 분들 적지 않으실 겁니다. 올해 설 선물 가격은 실속 상품은 더 싸지고 고가 상품들은 더 비싸졌다고 합니다.

조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설 상품 판매에 들어간 유통업계는 서민들의 줄어든 씀씀이에 맞춰 실속형 제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은하/경기 성남 : 불황이고 하니까 올해는 선물 예산을 많이 줄이려고요.]

과일과 정육 세트는 예년보다 크기를 줄였습니다.

할인점의 경우, 생활 용품 선물세트의 절반 이상이 만원 이하입니다.

육류파동의 여파로 건강식품이나 수산물 세트도 크게 늘었습니다.

항암 효과가 있다는 브로콜리와 파프리카 등을 모은 '모듬 야채' 세트가 올해 처음으로 등장했고, 올리브 오일이나 일본 양념 모음은 젊은 층을 겨냥한 실속상품입니다.

[김춘식/백화점 직원 : 올해도 웰빙이 화제가 될 것으로 보고, 건강,유기농 관련 선물을 20% 이상 늘렸습니다.]

하지만 고가선물은 더 비싸졌습니다.

한 백화점은 한해 6천병만 생산됐다는 와인에 만년필 한 자루를 얹어 천만원에 내놓았습니다.

옛날 임금님이 지압용으로 썼다는 이른바 귀족호두는 한 쌍에 130만원이나 합니다.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은 해가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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