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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금 노려 부인 살해

<8뉴스>

<앵커>

거액의 보험금을 노리고 교통사고로 위장해서 아내를 살해한 40대 남편이 붙잡혔습니다.

광주방송 정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30일 새벽 나주시 산포면 앞 도로에서 근처에 사는 32살 나 모 여인이 승합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단순사고로 보였던 이 사건은 10일만에 남편 43살 유모씨의 계획적인 살인극으로 드러났습니다.

남편 유씨는 신고지점에서 3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이곳 나주시 산포면 비상 활주로에서 부인을 차로 치여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씨는 부인이 든 29억원을 공범들과 나눠갖기로 하고 운전자와 사고장소를 바꿔 수사를 피했습니다.

[위주량/나주경찰서 교통사고 조사반 : 부인이 죽었잖아요. 눈물을 계속 흘려 조사가 안될 정도였어요.]

남편 유씨는 지난해 5월 식당의 부도로 진 빚 때문에 고민해 왔는데 아내가 제안해 와 범행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사건 이틀 전 범행 장소를 사전에 답사하는 등 치밀하게 준비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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