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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손님 저어새·황새무리 왔다

<8뉴스>

<앵커>

세계적인 희귀철새인 노랑부리 저어새와 황새가 무리를 지어 한반도 끝자락인 전남 해남에서 지금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수백마리가 한꺼번에 관찰되기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랍니다.

광주방송 천명범 기자입니다.

<기자>

차가운 겨울바람을 안고 노랑부리 저어새 무리가 하늘을 누빕니다.

이미 내려앉은 노랑부리 저어새는 주걱처럼 생긴 길쭉한 부리로 먹이를 찾습니다.

해남 간척지 일대를 찾은 노랑부리 저어새는 모두 3백여 마리 지구상에 2천여 마리밖에 없는 멸종위기종입니다.

국제적인 보호종 중에서도 특급 보호종인 황새도 13마리나 관찰됐습니다.

날개 끝부분의 검은색 깃털을 제외하고는 온몸이 눈부시게 하얀 황새가 고상한 자대로 한가로이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한겨울에 이렇게 많은 노랑부리 저어새와 황새의 발견은 아직까지 국내에 보고된 적이 없습니다.

[노영대/문화재청 전문위원 : 처음인 것 같습니다. 이지역뿐만 아니라 한반도에서는요. 이걸 한자리에서 본다는 것은 굉장히 흥분할 만한 일이예요.]

이 간척지에는 최근에 경지정리를 하면서 갈대숲이 조성되고 저습지가 만들어져 겨울 철새들에게 최적의 월동지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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