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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벽등반 대학생 2명 추락

<8뉴스>

<앵커>

설악산에서 빙벽등반을 하던 대학생 2명이 10미터 계속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무리한 산행이 화근이었습니다.

강원민방 이재민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9일) 저녁 7시쯤 설악산 잦은 바위골에서 모 대학 산악부 소속 24살 유모씨 등 2명이 10미터 아래 계곡으로 추락했습니다.

빙벽 등반을 끝낸 후 날이 저물자 한꺼번에 로프를 타고 내려오다 바위에 박은 핀이 빠지면서 일어났습니다.

[부상자 : 하켄(핀)의 힘의 방향을 90도로 해야 하는데 저희가 빨리 하려고 90도에 직각으로 하다보니까 그런 것 같습니다.]

이 사고로 유씨 등은 목과 어깨가 부러지는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119 구조대와 관리공단직원 40여 명이 구조에 나섰지만 날이 이미 어두워진데다 지형까지 험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유씨 등은 사고 15시간만인 오늘 오전 10시쯤 소방헬기로 구조됐습니다.

설악산에선 지난 98년 토왕성 폭포에서 빙벽등반하던 8명이 추락해 숨진 이후 550여 건의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철수/설악산 관리공단 : 대부분의 산악사고는 방심에서 비롯됩니다. 항상 주의가 필요합니다.]

겨울철 산악등반은 조그만 부주의에도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안전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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