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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민간대표단 방북 행정부와 무관"

미, 핵문제 6자회담으로 해결해야

<8뉴스>

<앵커>

북한이 미국 민간대표단의 영변 핵시설 방문을 허용함에 따라서 북핵사태가 앞으로 새로운 계기를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비록 미 국무부가 사적인 방문이라고 했습니다만 북한의 태도 변화에 싫지않은 표정입니다.

워싱턴에서 백수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 국무부는 정례브리핑에서 상원 외교위 전문위원과 핵전문가의 방북은 개인채널로 추진된 사적인 방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어럴리/국무부 부대변인 : 행정부와는 관계가 없는 일입니다. 우리는 6자회담을 재개하는데 외교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백악관도 방북단이 미 행정부를 대표하는 것은 아니라며 북핵문제를 다루는 가장 적절한 형식은 6자회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부시 행정부 관계자들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어떤 정보도 환영한다면서 북핵사태의 돌파구가 열리기를 기대했습니다.

리비아의 대량살상무기 포기선언에 이어서 북한이 2차 6자회담을 앞두고 핵시설 공개방침을 밝힘에 따라 북핵해결의 전망이 한층 밝아졌다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은 북한이 핵문제 해결의 의지를 비친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특히 이번 방북단에 로스알라모스 국립 핵 연구소의 헤커 전 소장과 프리처드 전 대북교섭 담당 대사가 참여한 점에 주목했습니다.

이들은 6일부터 닷새 동안 북한을 방문한 뒤 한국과 일본에도 들를 예정입니다.

이번 방북단의 전격적인 영변 핵시설 방문이 6자회담의 조기 재개로 이어질 수 있다면 새해초 북핵문제는 급물살을 타게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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