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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또 추락사고... 여중생 중상

<8뉴스>

<앵커>

또 지하철 추락사고가 났습니다. 오늘(3일) 낮에 한 여중생이 지하철과 승강장 사이로 떨어져 중상을 입었습니다.

김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학교 2학년 한모양은 오늘 낮 12시쯤 친구들과 함께 지하철 4호선 동작역을 찾았습니다.

문이 닫히기 직전, 전동차로 뛰어 가던 한양이 승강장에 발을 내딛는 순간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친구들이 비명을 질렀지만 전동차는 10여미터를 그대로 진행했습니다.

[한모양/피해자 : 달려가는 데 발이 쑥 빠졌는데 너무 정신이 없어서 잘 모르겠어요.]

한양은 전동차가 멈추면서 선로 아래로 떨어진 뒤 공익근무요원과 직원들에게 구조됐지만 목과 허리를 심하게 다쳤습니다.

사고가 난 승강장은 전동차와 간격이 무려 25센티미터나 됐지만 안전 대책이라고는 주의하라는 안내 방송이 전부였습니다.

[사고 여중생 아버지 : 구조하려는 순간 지하철이 출발해서 10미터를 끌려가 밑으로 떨어졌어요. ]

승강장에 배치돼야 하는 안전 요원도 건너편에 있던 공익근무요원 1명 뿐이었습니다.

[역무원: 인원이 있으면 교대로 하면서 한명은 쉬고 할텐데, 인원이 없어서... ]

승강장에서 이런 저런 이유로 죽거나 다친 사람이 지난 한 해 동안 120명이 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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