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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일 대사불러 신사참배 항의

윤영관 외교 "신사참배 없기를 강력히 원한다"

<8뉴스>

<앵커>

고이즈미 일본 총리가 어제(1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데 대해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오늘 주한 일본 대사를 불러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이현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년 휴가를 보내던 다카노 주한 일본대사가 부랴부랴 외교부로 불려나왔습니다.

윤영관 외교통상부 장관은 차가운 표정으로 일침을 가했습니다.

[윤영관/외교통상부 장관 : 앞으로 총리의 신사참배는 없기를, 우리 정부는 강력히 원한다는 점을 알립니다.]

윤장관은 야스쿠니 신사를 대체할 제3의 추도시설 건립문제가 진척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일이 되풀이되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다카노 주한 일본대사는, "과거사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통렬한 반성과 사죄는, 지난 95년 무라야마 총리의 담화 이래 변함이 없다"며 한국 정부의 강경한 분위기를 본국에 그대로 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대사관 앞 시위 구호 일본 대사관 앞에서는 태평양전쟁 희생자 보상추진위를 비롯한 시민단체들의 항의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신혜수/정신대문제 대책협의회 대표 : 지난해 유사법제 파문 이후 일본의 군국주의화 경향이 노골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외교적으로 최대한 강력히 항의했지만, 일본 국내 극우파를 의식한 고이즈미 총리의 행태를 막을 방법이 마땅치 않은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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