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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총선과 재신임 연계 검토

"재신임 문제 특검 마무리 되는 시점 결단 가능성"

<8뉴스>

<앵커>

한해를 정리하는 하루였지만 정치권에서 오늘 씨끌씨끌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청와대에서는 대통령의 재신임 문제를 내년 총선과 연계시키는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경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어젯(30일)밤 장차관 송년만찬회에서 측근비리 연루의혹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노 대통령은 "우리는 티코를 타고 어렵게 기름을 넣으며 대선가도를 갔지만, 리무진을 타고 유조차로 기름을 넣으며 달린 쪽이 훨씬 많이 썼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신의 문제가 차떼기식의 한나라당 불법자금과 동일시되는 것에 대해 우회적으로 서운함을 나타낸 것입니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허물은 있지만 그것을 딛고 소명감으로 책임있게 일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책임을 회피하지는 않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도덕성 실추위기에 직면한 청와대는 난국타개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재신임 문제와 관련한 노 대통령의 최근 발언을 상기시키시면서 "특검수사로 진상이 규명되는 시점에 대통령 스스로 거취와 관련한 결단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충북지역 언론인 간담회/지난 18일, 청와대) : 특검까지 마무리가 돼서 정리가 됐을 때 사실과 더불어 책임에 대한 제 판단까지 소상하게 말씀드리고 국민들의 평가를 받도록 하겠습니다.]

청와대는 특히 노 대통령이 제안해 놓고 있는 재신임 평가를 내년 총선결과와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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