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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전방을 지키는 장병들

<8뉴스>

<앵커>

연말 연시에 모두 들떠 있는 요즘, 최전방의 장병들은 매서운 추위 속에 여느 때처럼 묵묵히 전선을 지키고 있습니다.

장병들이 미리 보내온 새해 인사, 조재근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기자>

어둠이 깔린 중동부지역 최전방 소초.

칠흑같은 어둠 속, 철책엔 정적만이 가득합니다.

올겨울 아직까지 큰 눈은 내리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초속 20미터에 가까운 강한 바람은 장병들을 더욱 힘들게 만들고 있습니다.

체감온도 영하 20도, 살을 에는 추위를 견디는 힘은 멀리 떨어진 가족 생각에서 나옵니다.

[성시영/율곡부대 상병 : 사랑하는 부모님이나 친구를 생각했을 때 그 사람들을 위해 뭔가 해주는 것 같아서 자부심도 느끼고 힘도 나는 것 같습니다.]

우렁찬 군가 소리가 새벽 찬바람을 가를 무렵, 멀리 동해 바다에서 일출이 시작됩니다.

붉은 태양에 저마다 소망을 담습니다.

[강대우 상병/율곡부대 : 엄마 잘 지내제? 나도 강원도에서 잘 지내고 있다. 제대하문 맛있는 거 사줄께. 사랑한다.]

[문호진 병장/율곡부대 : 지영아 이제 석달 남았다. 좀만 더 참고. 나가면 뭐든지 다 해줄께. 사랑한다.]

매일같이 이어지는 경계근무, 그 긴장속에서도 장병들은 꿋꿋이 제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장병들/율곡부대 : 국민 여러분 조국은 저희가 지키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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