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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해 지고...

<8뉴스>

<앵커>

올 한 해도 몇시간 남지 않았습니다만 정말 다산다단했다는말이 딱 들어맞는 한해였습니다. 그만큼 한해를 보내는 사람들의 마음도 복잡할텐데 올한해 마지막 해넘이를 지리산과 사천앞바다에서 지켜봤습니다.

장세만, 송성준 두 기자가 차례로 전해드립니다.

<기자>

고즈넉한 천왕 봉우리 아래 깊은 산중의 고요함이 묻어납니다.

굽이굽이 펼쳐진 지리산의 능선들, 넘실대는 구름 바다속에 긴 허리를 내밉니다.

호연지기를 다지며 한 해를 정리해 봅니다.

[정용호/등산객 : 한해의 묵은 모든 숨을 뱉아 버리고 새 산소를 마신다고 할까, 활력을 찾아간다고 할 수 있죠.]

예측할 수 없는 깊은 산 속의 일기.

산을 거슬러 오르는 안개가 하늘을 가득 메웁니다.

절벽에 우뚝 선 고사목은 거센 바람에도 고고한 자태를 잃지 않습니다.

마지막 해넘이를 찾아 온 사람들에게, 지리산은 보일 듯 말 듯 모습을 아낍니다.

마침내 하늘을 붉게 물들인 장관.

지난 한 해의 괴로움은 함성으로 날려 보내고 새 희망으로 가슴을 채워 봅니다.

[박정명/등산객 : 올 한 해가 다 사라지고 힘찬 한 해가 올 것 같습니다. 다같이 화이팅합시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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