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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타미 대통령 "지진 사망자 4만명"

생존자 구조작업 사실상 중단

<8뉴스>

<앵커>

이번엔 이란 지진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지진 발생 엿새째, 폐허로 변해버린 이란 밤시는 약탈까지 자행되는 등 절망과 혼돈의 분위기입니다. 하타미 대통령은 사망자가 4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이란 밤시에 급파된 김호선 기자가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생존자 구조 작업이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이란 당국도 중장비을 동원해 본격적인 복구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의 119구조대를 비롯해 각국에서 모여든 구조대가 일부 지역에서 생존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는 있지만 성과를 거두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119구조대원 : 흙이 내려앉자마자 빈 공간이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사람이 숨쉴 공간이 없기 때문에 많이 죽는거죠.]

밤시에는 각국의 구호 물품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지만, 중간에 약탈되는 경우가 많아 정작 난민들은 구호 물품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할리드/지진 생존자 : 다른 지역 사람들이 중간에서 구호물품을 훔쳐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도 받지 못했습니다.]

생존자들은 또 마땅한 땔감도 없이 밤이면 영하로 떨어지는 현지 날씨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하타미 이란 대통령은 이번 지진으로 밤시 전체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4만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우리나라 119 구조대는 더 이상의 생존자를 찾기는 힘들다고 판단하고 내일(1일)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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