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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미국은 광우병 안전지대" 강조

미 농무부, "광우병 젖소는 캐나다산"

<8뉴스>

<앵커>

미국은 또 이번 광우병 소가 캐나다산이라며 책임을 캐나다에 떠넘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선 미국 소비자들조차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백수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캐나다의 반발때문에 한발 물러선 듯 했던 미 농무부가 광우병젖소는 캐나다산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젖소 주인에게 다시 확인한 결과 젖소의 나이가 6살반으로 드러나는 등 캐나다측 기록과 완전 일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디헤이븐/미 농무부 수석수의사 : 미국에서 발견된 광우병 사례는 단 한건 뿐입니다. 그것도 미국에서 태어난 소가 아닙니다.]

하지만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선 점차 미국 소비자들조차 외면하고 있습니다.

미 농무부와 식품의약청엔 쇠고기의 안전성을 문의하는 전화도 하루 수백통씩 쇄도하고 있습니다.

[뉴욕시민 :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쇠고기 섭취를 줄이고 칠면조 햄버거를 먹었습니다.]

미국 소비자단체 퍼블릭 시티즌은 소비자들에게 소의 척수부분이 포함될 수 있는 티본 스테이크나 핫도그, 소시지를 먹지 말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당장 맥도날드나 버거킹같은 햄버거업체의 매출은 줄어들고 있지 않지만 시카고 상품거래소에선 또다시 생우 선물가격이 폭락해 광우병 파동 이후 일주일사이에 10%가 떨어졌습니다.

광우병 파동이 갈수록 확산되자 미 백악관도 정치적, 경제적 파장을 심각하게 우려하며 대책마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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