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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휩쓸고간 제주 성산포 스케치

초속 50미터 이상 강풍으로 가로등도 꺾여

<8뉴스>

<앵커>

태풍 ´매미´는 지금으로부터 세시간 반전쯤 제주 성산포 앞바다를 통과했습니다.

태풍이 지나간 길목을 이종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태풍이 몰아치는 제주도 동쪽의 성산포 앞바다. 오후 들면서 강풍과 폭우가 덮친 성산포 앞바다를 태풍의 눈이 지나간 시각은 4시40분쯤.

제14호 태풍인 ´매미´가 상륙했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강한 비바람과 높은 파도가 일면서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입니다.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비바람으로 사람들의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물에 잠긴 당근 밭 위를 태풍이 사정없이 휩쓸고 지나갑니다.

아무 생각없는 견공은 갑자기 몰아친 비바람에 어리둥절할 뿐입니다. 길바닥을 때리는 빗줄기가 매섭기 그지없습니다.

강풍으로 인해 어선끼리 크고 작은 충돌도 일어났습니다.

{오유탁/남제주군 성산읍 오조리: 여러번 왔는데 갑작스레 큰 태풍이 다가오니까 어떻게 해야 할지 당황스럽습니다.}

신호등은 허리가 꺾어졌습니다. 가로등도 땅바닥에 주저앉았습니다.

´매미´의 위력에 못이겨 가건물은 산산이 부서져 버렸습니다.

오늘(12일) 오후 초속 55m가 넘는 강한 비바람으로 성산포 일대는 완전히 초토화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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