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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매미, 제주 통과...피해 속출(제주)

<8뉴스>

<앵커>

태풍의 중심권은 이미 제주를 통과했지만 그 엄청난 여파에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태풍이 강타한 제주항, 중계차를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지훈 기자! (네, 저는 지금 제주항에 나와있습니다.) 그곳 상황 좀 어떻습니까?

<기자>

태풍의 중심권이 제주를 통과하면서, 또 밤이 깊어지면서 강풍과 폭우가 다소 맹위가 줄어드나 했습니다. 하지만 간헐적으로 거센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태풍의 여파를 실감하게 하고 있습니다.

태풍이 제주를 훑고 지나가면서 도심지 신호등은 마비상태에 빠졌고 가로수와 시설물들은 도로변에 나뒹굴고 있습니다.

이시간 현재 강우량은 제주시 오라동이 322mm를 기록하는 등 평균 2백mm를 오르내리는 강우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태풍 중심권은 조금전 오후 4시40분을 기해 제주 동해상을 통과했습니다.

폭우를 동반한 태풍은 제주기상 관측사상 최고의 위력으로 온섬을 휩쓸고 있습니다.

오후들어 북제주군 한경면 고산리 일대에 순간초속 60 미터의 강풍이 불었습니다.

지난 2000년 전남 흑산도를 덮쳤던 태풍 프라피룬의 순간 최대풍속 58.3미터를 초과하는 최대기록입니다.

항공편 운항은 오후들어 전면 중단돼 2만여 명의 귀경객과 관광객들의 발이 묶였습니다.

해상에 태풍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선박편은 이틀째 전면 중단된 상태입니다.

14호 태풍 매미는 잠시 후 경남 통영부근을 통과해 내일 새벽 울진 부근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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