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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불량자 '7명 가운데 한명 꼴'

내년 초 4백만 넘어설 듯

<8뉴스>

<앵커>

어제(11일)에 이어 오늘도 신용카드 문제 집중적으로 살펴봅니다.

국내에서는 올들어 매달 10만 명이 신용불량자로 전락하고 있는데, 대부분 카드빚 때문입니다. 이런 식이라면 머지않아 신용불량자수가 4백만 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합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신용불량자를 구제해 준다는 정부 발표가 있자 신용회복 지원위원회는 하루 종일 신용불량자들로 붐빕니다.

{신용불량자 : (구제)기준도 좀 낮아진 것 같고 소액이라 구제방안이 있을 것 같아서 와 봤어요.}

지난해 11월 이후 모두 2만 4천 명이 신용회복 지원을 신청해 8천 명이 구제를 받았습니다.하지만, 상당수는 다시 신용불량자로 전락합니다.

{신용불량자 : (상환)기간이 짧으니까... 큰 부채를 졌는데 분할해도 갚으려니까 힘이 들죠.}

'카드사들이 겉으로 드러난 부실을 줄이기 위해 연체금을 마구 대환 대출로 전환해주는 것도 문제입니다.

대출로 전환된 후 1년 뒤면 절반 가량이 부실화돼 보증인마저 신용불량자로 전락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송태정/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신용불량자 문제는 경기가 좋아져도 크게 개선될 여지가 별로 없습니다. 우리 경제가 안고가야 할 구조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체질을 개선하고 여건을 조성하는게 중요합니다.}

지난 7월까지 신용불량자 수는 모두 335만 명, 매달 10만 명씩 늘어나 내년 초에는 4백만 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경제활동 인구 7명 가운데 한 명꼴로 급증한 신용불량자 문제는 경기회복을 가로막으면서 사회불안을 야기할 뿐 아니라 신용대란의 우려마저 낳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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