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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오늘만 같아라'

<8뉴스>

<앵커>

가고 오는 길이 막히고 태풍이 북상하고 있다지만 명절은 역시 명절입니다.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다녀오면서 모처럼 가족의 정을 느낀 하루였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공원 묘지를 찾은 가족들. 자란 풀을 다듬으며 자주 찾지 못한 죄송함을 달래봅니다.

공손히 절을 올리는 아이들, 성묘는 효를 가르치는 산교육입니다.

{김종호/서울 보문동 : 암만 힘들어도 일단 가족들 하고 다 모인다는 것 자체가 제일 좋은 것 아닙니까.}

정성스레 마련한 음식을 꺼내놓고 그동안 못다 나눈 혈육의 정을 나눕니다.

성묘에 오른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시외곽 묘지 주변 도로는 하루종일 정체를 빚었습니다.

고향은 찾지 못했지만 조상을 기리는 마음마저 잊지는 않았습니다. 콘도에서 합동 차례에 참여한 50여명의 차례객들은 가족의 화목과 건강을 지켜준 조상의 은덕에 감사했습니다.

{전경옥/경기도 수원시 : 차례 못 지내는 게 죄송했는데 여기서라도 하니까 마음이 좀 편해졌어요.}

명절이 더 외로운 소년소녀 가장 60여명은 한 단체의 초대로 뮤지컬 관람에 나섰습니다.

{최동준/용산중학교 1학년 : 집에 혼자 있을 뻔 했는데요, 연극도 보고 친구들도 만나고 해서 좋아요.}

수십만대의 차량들이 빠져나간 도심거리는 한산했습니다. 가족들과 연인들이 삼삼오오 찾은 고궁과 영화관 주변에서는 연휴의 여유가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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