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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주거 환경 대폭개선 해야"

병영 개선비용, 국방에산의 6%밖에 안돼

<8뉴스>

<앵커>

주한미군과 함께 생활하는 카투사를 보니 우리나라의 병사들 더욱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도대체 우리 군은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 이기성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병사들의 열악한 병영활동이 거론될 때마다 국방부는 예산부족만 탓했습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방만한 군 조직에 있습니다.

장군 수만 하더라도 병력 만 명당 7명 꼴로 외국에 비해 많은 데다 전체 장교 중에서 차지하는 장군 비율도 미국의 두 배나 됩니다.

그만큼 장군들의 유지 비용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비해 병영 개선 비용은 전체 국방예산의 6%밖에 되지 않습니다.

예산 집행도 주먹구구식입니다. 육군은 논산 훈련소를 현대화하면서 병사들의 숙소는 기준치보다 40% 작게 신축한 반면, 지휘관 사무실은 두 배 이상이나 늘려 지어서 감사원의 지적까지 받았습니다.

{권상훈/참여연대 간사 : 이런 문제들에 대한 개선이 없는 상화속에서 예산만 증액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구요.}

{박주현 박사/한국국방연구원 : 병영 생활이 강인한 체력, 정신력으로 버틸 수 있는 한계에 도달했기 때문에 이런 상태로 놔두면 오히려 군 사기가 상당히 우려된다.}

장병들의 사기는 첨단 무기 못지않은 전력 증강의 핵심 요소입니다.

신세대 장병들의 욕구에 걸맞도록 병영 환경을 근본적으로 고쳐야 한다는 지적이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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