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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신주류, 신당 창당 착수

<8뉴스>

<앵커>

민주당 신주류는 당무회의 직후, 당내에 신당 준비 기구를 공식 발족시켜 창당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이로써 민주당은 사실상 두 개로 쪼개졌습니다.

윤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대철 대표 : 이상으로 회의가 진행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정대철 대표의 당무회의 산회선언은 대화를 통한 신당 추진 포기선언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신주류 의원 26명과 원외위원장 33명은 당무회의 직후 별도 모임을 갖고 당내에 ´가칭 국민통합신당´ 창당 주비위를 발족시켰습니다.

{남궁 석/민주당 의원(신주류) : 통합 신당창당 주비위원회로 선언하고 발기인 모집등 창당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기까지의 실질적인 준비를 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신당파 의원들은 일단 당내에서 신당 세력을 규합한 뒤에 국정감사가 끝나는 다음 달 중순 법적기구인 창당 준비위를 만들어 집단 탈당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주류측은 신당 창당은 명백한 해당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박상천/민주당 최고위원(구주류) : 신당 창당 준비위같으면 주류에 들어가는데 '창당 주류에 들어오십시오'하면 거기 들어간단 말이야. 그러면 '신당 창당 합시다'하면서 자기도 모르게 탈당이 돼버리는 거야.}

중도파인 김근태 고문은 오늘(4일) 폭력 사태로 민주당이 지역주의 정당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며 단식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김근태/민주당 고문(중도파) : 정치적 사망 선고에 이르는 그 문을 열었습니다.}

비록 분당의 길로 접어들긴 했지만 일단 신주류측은 당적을 계속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이 때문에 신구주류간의 막후 대화가 재개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지만 분당의 대세를 돌이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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