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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세대갈등' 격화

<8뉴스>

<앵커>

이른바 '60대 용퇴론´으로 불거진 한나라당의 세대갈등도 점차 격화되고 있습니다.

오늘(4일) 열린 의원 연찬회 소식, 김석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기국회와 총선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 하지만 회의 공개 여부를 놓고 초반부터 소장파와 중진들 간에 고성이 오갑니다.

{공개하지 말란 말이야.}

소란 끝에 결국 비공개로 진행됐지만 소장파들은 작심한 듯 인적쇄신을 들고 나왔습니다.

오늘은 특히 5, 6공 세력들의 용퇴를 촉구했습니다.

{오세훈/한나라당 의원 : 5, 6공화국의 탄생과 인권신장에 역행하는 시대적 과오를 저지르는 데 핵심적으로 관계되었던 분들의 경우에는 용퇴를 해주십사...}

용퇴론이 관철되지 않으면 차라리 의원직을 내던지겠다는 강성 발언도 나왔습니다.

{님경필/한나라당 의원 : 우리 소장파 의원들도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득권이나 가진 것들을 모두 버릴 수 있다는 자세로 지금 임하고 있습니다.}

재선급 의원들은 강남과 영남권 등 한나라당 텃밭에 대한 전면적인 물갈이를 주장하면서, 6개항의 정풍운동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홍준표/한나라당 의원 : 강남에서 있는 분들이 희생을 하게되면, 영남 물갈이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진급 의원들은 세대갈등은 내년 총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김광원/한나라당 의원 : 대들보로 뭐가 쓰이는지 압니까? 제일 큰 나무가 쓰입니다. 대들보감을 다 베어내자는 것입니까?}

소장파와 중진들은 오늘 연찬회를 계기로 본격적인 세확산에 나설 태세입니다.

제1야당의 물갈이 논쟁이 내년 총선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여권도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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