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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성길 '일반석 증후군' 조심

2시간에 한 번씩은 몸 풀어줘야

<8뉴스>

<앵커>

노약자나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분들은 고향 다녀오시는 길 각별히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장시간 차를 타면 비행기를 오래 탈 때와 마찬가지로 일반석 증후군에 걸릴 수 있습니다.

이 소식은 안영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해마다 귀성길은 길이 막혀서 여간 고통스럽지 않습니다. 승용차로 서울에서 광주까지는 보통 9시간이 넘게 걸립니다.

막힐 때는 서울 도심에서 부산 도심까지 무려 12시간이 넘게 걸리기도 합니다. 비행기로 서울에서 미국 LA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과 비슷합니다.

{오래 타고 가다보면 무릎이 쑤시고 얼른 못 일어나죠.}

{다리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일어나면 걷지도 못해요. 한참 주물러야 되지.}

좁은 공간에서 꼼짝 못하고 앉아 있다보니 혈액순환이 잘 안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또 소화 불량이나 냉방병에 걸리고 방광염을 악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특히 고혈압 환자나 심장병 환자, 그리고 노약자는 비행기를 오래 탈 때와 마찬가지로 혈전이 혈관을 막는 일반석 증후군으로 돌연사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채인호 교수/분당서울대병원 심장내과 : 좁은 공간에서 같은 자세로 오래 있게 되면 혈류에 장애가 오게 되고 혈유장애가 오면 피가 고여서 그 고인 부분에 혈전이라는 피떡이 생기게 됩니다.}

따라서 귀성길에 오를 때는 적어도 2시간에 한번 정도는 차에서 내려 가볍게 몸을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 물을 충분히 마시고 발과 다리를 수시로 지압해 주면 일반석 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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