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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투입구 이용해 빈집털이

<8뉴스>

<앵커>

추석때 고향에 가시느라 집을 오래 비우시는 분들, 문에 있는 우유 투입구는 가급적 막아놓는게 좋겠습니다.

이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 남자가 차에서 묵직한 종이백을 꺼냅니다. 조심스레 주변을 살피더니 아파트로 향합니다.

아파트에 도착한 남자는 복도에 서서 한참 동안 주변을 살핍니다.

경찰에 붙잡힌 37살 박모씨등 3명은 지난 1월부터 서울과 수도권 일대에서 빈집만을 노려 3억 3천만원 어치의 금품을 훔쳤습니다.

자물쇠를 여는 데는 내시경 카메라가 달린 특수장비를 사용했습니다.

여러 종류의 자물쇠를 딸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걸쇠도 만들었습니다.

{피의자 박모씨 : 빈집이라는 건 초인종 눌러보고 했어요. 열 집중에 다섯 집 정도는 (우유투입구가) 열려있어요.}

이들은 금품을 훔친 흔적을 남기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범행을 마치고 우유 투입구를 잠그고 나오는 치밀함마저 보였습니다.

경찰은 이번 추석연휴 집을 비울 때 절도범들의 포적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충고했습니다.

{김동근/인천 남동서 강력반장 : 명절을 앞두고 집을 비우시게 될 때는 빈집으로 보이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시고 우유 투입구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막아놓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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