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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년 추락 KAL기, 미국 첩보기와 함께 격추"

브라질의 대학교수 주장

<8뉴스>

<앵커>

오늘(1일)은 지난 83년 대한항공 여객기가 사할린 상공에서 격추돼 269명이 사망한지 꼭 20년이 되는 날입니다. 그런데 브라질의 한 학자가 칼기가 미국첩보기와 함께 격추됐을 것이라는 가설을 제기했습니다.

안정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83년 9월 1일, 사할린 상공에서 소련 전투기의 미사일을 맞고 격추된 대한항공기 격추 사건의 의혹은 지금까지 두 가지에 모아졌습니다.

소련측이 민간 항공기임을 알고도 격추했는 지와, 사고기가 왜 항로를 이탈했는 지 입니다.
그런데 최근 당시 칼기는 미국첩보기와 함께 격추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런 의혹을 제기한 사람은 브라질 상파울루 대학교의 후카이 교수.

후카이 교수는 최근 자신이 쓴 소설에서 당시 미국 CIA는 한국정보부의 협조하에 보잉 747기종과 비슷한 점보기 한대를 동원해 첩보작전을 벌이고 있었다는 가설을 제시했습니다.

이 비행기는 소련의 레이더 망을 피하기 위해 사할린 상공 근처까지 칼기에 바싹 붙어가듯 비행하다 함께 격추됐다는 것입니다.

후카이 교수는 이런 의혹에 대한 추론증거로 현장에서 한대의 비행기 잔해로는 너무 많은 부품이 발견됐으며 소련전투기의 미사일 발사 명령이 세 차례에 걸쳐 이루어졌다는 것 등을 들었습니다.

후카이 교수는 그러나 자신의 주장이 많은 자료들을 바탕으로 이뤄진 추론으로 과학적인 검증이 이뤄진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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