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40대 음료배달원 승강기 끼여 참변

사고 한달전 점검...'허술한' 안전점검이 참변 불러

<8뉴스>

<앵커>

40대 음료 배달원이 아파트 승강기 문틈에 끼어 추락해 숨졌습니다. 허술한 안전검검이 또 문제가 됐습니다.

대전방송 이선학 기자입니다.

<기자>

음료 배달원인 48살 김모씨가 숨진채 발견된 것은 오늘(29일) 오후 3시반쯤. 대전시 중구 대흥동 모 아파트 지하 1층에서 바닥에 피를 흘린 채 였습니다.

{사고 목격자 : 그냥 누구를 부르는지 비명인지 싸우는지 악 소리만 들었어요.}

숨진 김씨는 승강기 문틈에 낀 뒤 30여미터 아래 그대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고당시 이 아파트 승강기는 15층에서 멈춰선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아파트 11층과 12층 승강기 주변에 핏자국이 있는 것으로 보아 11층에서 승강기를 탄 김씨가 승강기에 낀 채 올라가다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준봉 반장/대전 중부경찰서 : 바닥에 피가 있고 또 엘리베이터 하부 쪽에 피가 쓸린 흔적으로 봤을때 엘리베이터에 끼지 않았나...}

사고가 난 승강기는 불과 한 달 전 안전점검을 받았지만 별다른 이상을 발견하지 못하고 그대로 운영돼 왔습니다.

{관리사무소 관계자 : (최근에 점검 언제 받으셨어요?) 6월 13일에 검사가 있었습니다. 정기검사. (그 당시는 이상이 없는 걸로 나왔나요?) 그렇죠.}

허술한 안전점검이 또다시 참변을 불렀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