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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카메라 이용' 억대 사기도박단 검거

카드에 형광물질 발라 자외선 카메라로 확인

<8뉴스>

<앵커>

수억 원대의 사기도박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자신들만 알아볼 수 있도록 특별히 제작한 게임용 카드와 몰래카메라를 이용했습니다.

대전방송 김석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찰이 50살 전모씨 등 사기도박단 일당으로부터 압수한 장비입니다. 고성능 몰래 카메라와 모니터, 무선 송신기 등을 갖추고 상습적으로 사기도박판을 벌였습니다.

이들 일당이 사기도박에 사용한 카드입니다. 겉보기엔 평범한 카드와 다를 바 없지만 형광물질이 발라져 있습니다. 직경 8밀리미터의 소형 자외선 카메라를 갖다대자 선명하게 무늬가 드러납니다.

이들은 이런 식으로 상대방의 카드를 확인한 뒤 무선 이어폰으로 서로 알려주는 수법을 사용했습니다.

{김모씨/사기도박 용의자 : (모니터에 뭐가 나오는 거예요?) 남의 패가 나오는 거죠. 남의 패를 보고 이야기 해 준다구요.}

이렇게 해서 41살 이모씨 등 3명으로부터 2억3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또 도박과정에서 10%의 선이자를 이모씨 등에게 빌려준 뒤, 피해자가 제때 갚지 않자 집과 사무실로 찾아가 협박해 2천2백만 원을 뜯어냈습니다.

{박종록/ 대전둔산경찰서 경장 : 신고하기를 꺼려하는데 거액의 피해를 입게되거나 일방적인 피해를 입게되면 경찰한테 신고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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