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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북핵문제 안보리서 논의" 재거론

"다자회담 진전 없어"...중-미, 해법 놓고 불협화음

<8뉴스>

<앵커>

잘 풀리는가 했던 북핵관련 다자회담 논의가 생각보다 오래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다시 유엔 안보리를 통한 해결을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고철종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을 방문한 볼튼 미 국무부 차관은 중국의 외교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핵관련 다자회담에 아무런 성과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다자회담이 언제 열릴 지는 여전히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볼튼/미 국무부 차관 : 아직까지 다자회담을 낙관할 만한 어떤 결과들도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관련국들간의 외교적 수단이 효과를 거두지 못한 만큼 이제는 북핵 문제를 유엔 안보리에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안보리가 이 문제를 제대로 못 다룬다면 위기 대응능력을 의심받게 될 거라며 유엔을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백악관 역시 다자회담을 지지하지만, 현단계에서 발표할 만한 사안은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부시 대통령과 고이즈미 총리가 전화 회담을 통해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원칙을 재확인했다고만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미국이 요구하는 북핵 안보리 해법에 반대하며 양국간에 불협화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도 중국의 온건한 중재역할에 불만을 내비치며 러시아, 프랑스, 영국 등의 다자회담 참여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한편, 볼튼 차관은 오늘(29일)부터 사흘간 한국을 방문해 윤영관 외교통상부 장관, 라종일 청와대 안보보좌관 등과 만나 핵 문제와 함께, 북한의 무기수출 저지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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