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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예계 대부 밥호프, "전설속으로"

<8뉴스>

<앵커>

미국의 전설적인 코메디언 밥 호프가 100세를 일기로 어젯(28일)밤 숨졌습니다. 미국인들은 일제히 깊은 애도의 뜻을 밝혔습니다.

최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CNN이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뉴스 특보를 내보냅니다.

{CNN 앵커 : 방금 들어온 소식입니다. 만능 연예인 밥 호프씨가 100세를 일기로 잠시전 사망했습니다.}

미국인들은 연예계의 큰 별, 위대한 미국 시민 밥 호프의 죽음을 한결같이 애도했습니다.

{부시 대통령 : 오늘 우리는 위대한 시민을 잃었습니다.}

{노바 : 밥 호프는 많은 사람들을 즐겁게 했습니다. 그를 사랑합니다.}

1903년 영국에서 태어나 4살때 미국으로 이민 온 밥 호프. 무명 시절을 거쳐 30이 넘은 나이에 빛을 보기 시작해 가수로 영화 배우로, 코메디언으로 활동하며 부와 명예를 거머쥔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이었습니다.

역대 미국 대통령들과도 깊은 교분을 맺었습니다.

{밥 호프: 나도 당신처럼 잘 늙었으면 좋겠어요!}

2차 대전때부터 1990년 걸프전 당시 87세의 나이로 사우디에서 마지막 위문 공연을 할때까지 밥 호프가 위로한 병사는 천만명을 넘습니다.

지난 5월 백세 생일 때는 미국의 35개 주가 이날을 ´밥 호프의 날´로 선포할 정도로 미국인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제는 너무 늙어서 혈액형도 없어졌다며 자신의 죽음을 준비해왔던 밥 호프는 미소를 머금은 채 숨을 거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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