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 노조지도부의 정치성향에 대해서 노무현 대통령이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정치성이 강한 노조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대우일레트로닉스의 인천공장을 방문했습니다. 4년전 구조조정의 아픔을 극복하고 올해 천억 원의 순익을 바라보는 업체입니다.
노대통령은 15년 연속 무분규를 기록한 이 회사의 노사화합 비결을 한 수 배우러 왔다면서 최근 노동계의 정치성향을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파업부터 다 결정해놓고 맛을 보여주려 합니다. 안그래도 뜨겁습니다. 안그래도 뜨거운데 또 뜨거운 맛을 보여주겠다고 하니까 정말 답답합니다.}
노대통령은 정치적 목표를 앞세워 승부를 내려는 식의 노조운동은 더이상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무조건 공권력 투입만 요청하는 사용자의 사고방식도 잘못됐다고 지적하고 올 상반기 노사문제가 한 고비를 넘기면 구체적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천명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노동자에게 요구할 내용과 기업들에게 요구할 내용을 다 제시하겠습니다.}
정부의 노사개혁안에는 노동자의 경영협의 보장과 해고자유 확대 등 노동시장 유연성 강화방안이 포함될 것으로알려졌습니다.
노대통령의 오늘(28일) 언급에는 경제를 살리기를 위해서는 일부 노조의 집단 이기주의적 행태를 반드시 바로 잡아야한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