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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청와대 갈등, '봉합 난망'

정대철 대표, '정치적 결단' 관측도 나돌아

<8뉴스>

<앵커>

정대철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를 놓고 불거진 청와대와 민주당의 갈등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정대철 대표가 모종의 정치적 결단을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도는등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윤춘호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과 청와대의 갈등이 대통령과 집권당 대표의 대결 양상으로 번져가자 신주류 좌장인 김원기 고문이 서둘러 진화에 나섰습니다.

{김원기/민주당 고문 : 정대표가 나한테 표현하기를, 여러가지로 대통령께서 진심으로 나에게 위로를 해주고 참 고맙더라...}

그러나 양측간 감정의 골은 좀처럼 메워지지 않고 있습니다.

주말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장고에 들어간 정대표는 내일(27일) 선친 정일형 박사의 묘소를 참배합니다. 이번 사태를 대하는 자신의 의지가 결코 만만치 않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그러나 당장 청와대를 겨냥한 추가 공세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요구를 분명히 전달한 만큼 청와대와 검찰의 대응을 지켜본 뒤에 압박의 수위를 정해도 늦지 않다는 것이 정대표 측의 생각입니다.

정대표 측은 다음 주말 쯤 검찰에 자진 출두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단은 수사에 응해야 명분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그러나 청와대는 정대표의 답답한 심정은 이해하지만 달리 도울 방법도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당, 청간의 갈등은 쉽게 봉합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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