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협상결과가 알려지면서 용산 미군기지 주변의 상인과 주민들 사이에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권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주한 미군과 가족, 군속들이 주 고객인 서울 이태원 상인들은 걱정이 태산입니다.
{이우일/이태원 상인 : 이 가게가 몇 년 된 지 아세요? 한 50년 된 가게인데, 장사가 너무 안되면 다른 대책을 세워야 되겠죠.}
이미 가게를 내놓거나 전업을 준비하는 상인도 있습니다.
{김현진/이태원 상인 : 버틸 때까지 버텨보다가 안 되면 전업하던가 기지를 따라서 평택이나 의정부쪽으로 다른 큰 기지쪽으로 따라갈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용산 일대 주민들은 쾌적한 환경으로 개발된다는 기대감에 대환영입니다.
{전덕선/서울시 후암동 : 그동안 발전이 안된게 보상이 되겠다 생각하니까 좋아요}
주변 부동산 값도 올랐습니다.
{이현숙/공인중개사 : 평당 6백 정도 선이던 것이 8백에서 아주 많게는 천만 원까지(올랐습니다.)}
서울시는 용산기지 70만 평 부지에 대규모 공원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송득범 서울시 도시계획과장 : 나무를 심어서 대규모 시민 휴식 공간으로 만들고 이것이 남산과 연결되는 남북 녹지축을 형성하게 될 것입니다.}
서울시는 2006년까지 부대 이전이 완료되면 곧바로 미군의 건물과 시설에 대한 철거에 나설 계획입니다.
오는 2008년 상반기 쯤이면 서울 최대의 녹지 공원이 탄생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