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완공단계에 들어간 북한 금강산 댐의 선명한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댐에는 물이 이미 가득 차 있었습니다.
강원민방 김근성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금강산댐이 손에 잡힐 듯 선명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화천군 백암산 정상에서 직선 거리로 17km 떨어져 있는 댐 본체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여수로가 육안으로도 보입니다.
{이형섭/육군 모부대 중위 : 현재 장비를 동원한 대규모 공사는 완료됐고 인력이 동원돼 자잘한 마무리 공사를 하는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금강산댐 담수 능력은 26억 톤. 국내 최대 담수능력을 갖고 있는 소양감댐 29억 톤에 비해 조금 못미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댐엔 이미 물이 가득 찼습니다.
건설교통부는 평화의 댐 높이를 80미터에서 105미터로 높이는 1단계 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금강산댐의 대규모 방류에 대비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남한의 물 부족 현상입니다. 금강산댐이 물을 가두기 시작하면서 하류쪽의 북한강 줄기는 바짝 말랐습니다.
북한강 수계의 물부족과 이로 인한 전력생산 감소 등 우려됐던 피해들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금강산댐이 완공 단계에 접어들면서 북한강 수계 관리에 대한 남북한 협약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