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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부 비만 때는 당뇨 위험 2배

허리둘레 90cm 넘으면 당뇨 주의해야

<8뉴스>

<앵커>

배가 나온 사람은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정상인의 2배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도에 배재학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45살의 회사원 원치면씨는 최근 건강 검진에서 당뇨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비만이 원인이었습니다.

{원치면/당뇨병 환자 : 배는 나왔지만 건강에는 자신이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건강 검진에서 당뇨라고 나오니까 난감해 했었죠.}

한 종합 병원 조사에서 비만이 직접적으로 당뇨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건강 검진을 받은 남성 4천명을 조사한 결과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서 혈당 조절이 제대로 안되는 사람의 비율이 정상인은 21%였습니다.

그러나 비만인 사람은 44%. 특히 복부 비만인 사람 중에서 혈당 조절이 제대로 안되는 사람은 54%나 됐습니다.

배가 나올 정도로 살이 찌면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정상인의 두 배나 되고, 복부 비만  두 명 가운데 한 명이 당뇨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뜻입니다.

{이원영 성균관 의대 내과 교수 : 복부비만 상태에서는 인슐린 작용을 억제시킬 수 있는 유리 지방산의 혈중분비가 증가되면서 당뇨병 위험률이 특히 증가될 수 있습니다.}

흔히 체중만 정상이면 배가 나오더라도 비만이 아닌 것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허리 둘레가 90센티미터를 넘으면 비만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당뇨를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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