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소문이 무성했던 굿모닝시티의 로비 리스트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전현직 국회의원을 비롯해 검찰과 경찰 간부까지 모두 50여 명의 이름이 올라 있습니다.
장세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굿모닝시티의 이른바 ´로비 리스트´로 알려진 A4 용지 두 장짜리 문건입니다.
´굿모닝 리스트´라는 제목으로 정치인 27명과 전현직 검찰과 경찰 간부 등 51명의 이름이 올라 있습니다.
일부 정치인은 받은 금액까지 명시됐습니다. 정대철 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는 ´금품수수 액수가 늘어날 것이 확실하다´고 표시됐습니다.
해당 의원들은 하나같이 로비사실을 부인했습니다.
{모 의원 : 외부 사람 만나서 정치자금 받은 적이 없어요.}
{모 의원 보좌관 : 전혀 모르는 부분이고요, 금시초문입니다.}
3천만 원짜리 외제 시계로 로비를 대신한 경우도 있습니다. 리스트를 입수한 검찰은 신빙성은 없어 보이지만, 이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인사에 대해서는 빠짐없이 진위여부를 가릴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수사팀 보강과 함께 유력 인사들에 대한 특혜분양과 금융권 대출 비리에 대해서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