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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렬 대표, "대선자금 공개 안 한다"

민주, 계획대로 23일 자금내역 공개하기로

<8뉴스>

<앵커>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대선자금을 함께 공개하자는 대통령의 제안을 정식으로 거부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예정대로 내일(23일) 대선자금 내역을 공개할 계획입니다.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대선자금을 함께 공개하자는 대통령의 제안은 집권당의 비리에 대한 물타기용이라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최병렬/한나라당 대표 : 자기네 엉터리 같은 발표를 미끼로 해서 우리에게 그런 것을 공개하라고 요구한다면 나는 야당의 책임자로서 단호히 거부할 것입니다.}

최대표는 또 대통령의 제안에는 기존 정치권을 부도덕한 범죄집단으로 몰아 신당을 만들려는 정치적 음모가 깔려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지난해 선관위에 신고한 회계자료는 엄청난 비용을 누락시킨 것이라며 한나라당의 진실 공개를 촉구했습니다.

{문석호/민주당 대변인 : 지난 대선 때 어느 당이 더 깨끗한 선거를 치렀는지 국민들이 더 잘 알고 있습니다. 한나라당도 대선자금 공개에 동참해야 합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공개 거부와 관계없이 내일 예정대로 지난해 9월,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출범한 뒤부터 대선자금 내역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의 대선자금은 수입규모가 4백억 원, 지출규모는 354억 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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