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핵 문제의 매듭이 조금씩 풀려가는 모습입니다. 북한이 다자회담 수용 의사를 내비친 데 이어 미국도 북한에 대한 불가침 보장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철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시 행정부가 북한의 체제보장 요구를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워싱턴 포스트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북한을 공격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어떤 방식으로 전달하느냐를 놓고 부시 행정부내에서 논의가 진행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미국이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것은 대북 고립정책이 어느 정도 성공해 이제 핵포기에 대한 유인책을 제시할 단계가 됐기 때문으로 풀이했습니다.
부시 대통령도 오늘(22일) 기자회견을 통해 북핵 위기의 평화적 해결을 재차 천명했습니다.
{부시 미 대통령 : 관련국들의 협조하에 이 문제는 반드시 외교적으로 풀 수 있다고 믿습니다.}
부시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북한의 제 2핵공장 보도 직후에 나온 것이어서 외교적 해법에 무게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을 방문중인 블레어 영국 총리도 북핵 관련 미국, 북한, 중국간 3자회담이 수주내에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동시에 이번 3자 회담이 북핵 위기에 돌파구 역할을 해 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