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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한국말은 내가 최고"

한국말 경연대회 올해 5회째…문화 이해 폭 넓혀

<8뉴스>

<앵커>

한국말을 잘할 자신있다는 주한미군 장병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김우식 기자가 그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매튜 대위 : 지금부터 한국 여자들이 싫어하는 축구얘기, 군대얘기, 그리고 군대에서 축구한 얘기를 하려합니다.}

4대1의 경쟁을 뚫고 결선에 오른 미군 15명이 저마다 한국말 실력을 뽐냅니다.

{페이지 상병 : 제 모습이 어떻습니까? 빛이 나지 않습니까? 그 이유는 제가 사우나를 즐기기 때문이랍니다.}

즉석에서 원고에도 없는 익살을 떨기도 합니다.

{마틴 병장 : 모범생 문수민, 너는 앉아.}

한국인을 무색하게 하는 수준급도 있습니다.

{블레어 대위 : 충성, 안녕하십니까 만나서 반갑습니다. 저는 1-43 방공포대에 근무하는 대위 블레어입니다.}

이국 생활에서 겪은 에피소드도 스스럼 없이 표현합니다.

{빌라란 상병 : 그건 개고기라고 하더군요. 내가 개를 먹다니...}

해마다 8백 명이 넘는 주한미군이 한국어를 익히고 있습니다.

올해로 5번째인 이 행사는 양국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두 나라 장병간의 우호를 증진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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